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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驛馬車.!

칡넝쿨 제거하러 갔다가...

by 五江山 2011. 7. 7.

 

 

       평상시 어머님께서 할머니 산소에 칡넝쿨 제거 하러 가야된다고 자주 말씀을 하시길래 쉬는날을 택해 낫 두자루를 챙겨

       서 할머니산소를 찾았다.

       올해 연세가 80인 노모와 함께 할머니 산소에 도착하니 개망초가 할머니 산소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개망초! 너그들은 이제 내한테 죽었다’. 하면서 낫을 들고 하나씩 하나씩 착착 베어 나갔다. 이때가 오후 12시 30분이니

       한참 더울때다. 그래도 내가 아니면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한 10분정도 베다가 쉬고 물한모금 마시고, 또 10분정도 베다

       가 쉬면서 물한모금 마시고,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흘러 내려 눈을 간지럽힌다만은 그래도 꼭 해야 할일이다.

 

 

 

 

 

 

 

       약 1시간 20분 정도 하고나니 어느정도 정리가 된것같다. 힘은 좀들었다만은 그래도 하고나니 가슴뿌듯하다.

       그런데 내가 언제까지 이일을 할 수 있을꼬, 人生은 잠깐인데.... 물론 내가 힘닿는데 까지는 할것이다만은, 앞으로 내가

       죽고나면 누가 이렇게 해준단 말인가.... 요즘 사람들은 제사도 일일이 지내기 싫어서 한데 모아서 한날자에 지내는 경우

       가 허다하게 있다. 물론 그보다도 더 심한 경우도 있지만은 여기서는 언급을 회피 할 수 밖에 없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어

       아주 많이 바뀌었어 요즘 사람들은 귀찮은 일은 하지 않을려고 하니.... 슬프고 가슴이 아프다.... 그런생각을 하면 자꾸 슬

       프고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나는 내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이일을 하고 싶다.

       누가 뭐라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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