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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驛馬車.!

성묘.

by 五江山 2011. 9. 2.

 

 

       8월 25일 목요일 추석 전에 쉬는날이다. 오늘 쉬고 나면 이제 추석 쉬고나서 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조상님 산소에 성묘

       를 갔다. 할 사람은 내혼자 뿐이다. 진주시내의 상봉동동에 산에 있는 산소부터 먼저 성묘를 하고 어머님을 모시고 (집에

       혼자 계시면 심심 하실까 싶어서) 집현면 공동묘지를 향했다. (여기는 집안형님이 혹시 성묘 하셨겠지...) 하고 갔는데 성

       묘가 안되어 있었다. 빌려온 예초기를 등에메고 산으로 올라갔다.

 

       풀이 그렇게 무성 하지는 않았다만 여기서는 조상님 두분을 성묘를 해야 한다.

 

 

 

 

 

 

       산소 옆에는 보라색 산도라지가 피어 있었다.

 

 

 

 

 

 

       엷은 보라색의 도라지꽃.! 23년 전에 어떤이는 보라색꽃만 보면 감탄사가 나오곤 했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려서 두분 조상님의 산소에 성묘를 마쳤다. 이제 예초기를 메고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야 된다.

 

 

 

 

 

 

       약 100m 정도 올라가서 조상님 산소에 도착하니 고추잠자리가 먼저 인사를 건넨다. 여기서 성묘를 하고 나니 오후 2시

       정도가 되었다. 이제 한분 남았다. 친할머니 산소를 찾아가니 약 2달전에 성묘를 한번 했는데도 칡넝쿨이 산소주변을 온

       통 덮어 버렸다. 예초기가 아니면 엄두도 못내겠다. 예초기로 산소까지 가는길을 만들어 가면서 성묘를 했다.

       80노모와 같이 동행을 했지만 어머님은 성묘하는데 도움은 안된다. 혼자서 벌초 하고 깔꾸리로 풀 걷어내고를 반복했다.

       이제 올해는 성묘를 다했어니 잊어삣다.(신경 안써도 된다.)

       (내 나이가 50이 넘었는지 좀되었는데 언제까지 혼자서 성묘를 해야하나... ) 하고 생각하니 조금은 서글퍼 지기도 한다.

       내년에는 예초기를 하나 사가지고 부담없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어째튼 내나이가 60이 되든 70이 되든 힘 닿는데까지는 계속하자. 좋은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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