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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 풀내음.

벌깨덩굴.

by 五江山 2011. 6. 8.

 

 

 

       지난 5월 3일 쉬는날인데 어머니께서 고사리 꺽어러 가고 싶다고 하셨다. 쉬는날이 자주 있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모처름

       어머니를 한번 모시기는 모셔야 겠고... 해서 봉명산 다솔사에 갔다가 곤양면 무고리 만점 부락을 지나 보안암으로 올라가

       는 산자락에 어머님을 내려 드렸다. 그리고 ‘고사리를 찾아 보이소’ 했다. 그리고 나는 야생화를 찾어러 다녔다.

      

       나는 물이 흐르는 계곡 주변에 피어 있는 벌깨덩굴을 찾았다만은 어머니는 고사리 구경도 못했다고 하셨다.

       내가 잘 못한것이다. 어머니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 욕심만 챙긴것이다. 벌깨덩굴만 쳐다보면 어머님께 잘 못한

       생각이 먼저든다.....

 

 

 

 

 

 

       계곡은 거의 말라 있었다만은 벌깨덩굴은 군데 군데 무리를 이루며 피어 있었다.

 

 

 

 

 

 

       처음엔 이 야생화 이름도 몰랐었다.

 

 

 

 

 

       그런데 Mountain TV , 한국의 자연, 주왕산.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이꽃을 보고 꽃이름이 벌깨덩굴 이란 것을 알았다.

 

 

 

 

 

 

       꽃이 완전히 피기전의 벌깨덩굴의 꽃봉오리. 마치 입술을 굳게 닫은 표정이네...

 

 

 

 

 

 

       입벌리고 혓바닥을 내놓은 표정이네. 그런데 웬 수염이 혓바닥에 붙어있냐?.....^^

 

 

 

 

 

 

       하얀수염은 혓바닥 뿐만 아니라 입천정에도 붙어 있구만......

 

 

       벌깨덩굴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입니다.

       벌깨덩굴은 벌개덩굴, 또는 지마화(芝麻花) 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라의 제주, 일본, 중국 북동부 에 분포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북 주왕산, 사천 곤양의 봉명산 에도 자생을 한답니다.

 

       왜 벌깨덩굴인고 하니 잎 모양이 깻잎을 닮았다고 해서 벌깨덩굴 이라 불리며, 산지의 숲속에서 몇 개씩 무리를 이루며

       자라는데 높이 15~30cm 정도로 크며, 향기가 나고 줄기는 사각형이랍니다. 꽃이 피는 방향이 모두 같은 것이 특징인데,

       이것이 꽃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한답니다. 꽃에는 가느다란 털이 많이 나 있으며, 꽃의 크기가 줄기보다 더 크답니다.

       속명 Meehania은 미국의 식물학자 토마스 미핸 (Thomas Meehan, 1826~1902)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랍니다.

 

       옆으로 뻗는 원줄기의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와 다음해에 꽃줄기가 되는데, 이 꽃줄기에서 약 5장의 잎이 나옵니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어나 윗부분의 잎에는 잎자루가 없답니다. 잎은 달걀모양 심장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

       습니다. 잎 길이는 2~5cm, 나비는 2~3.5cm이고 잎자루는 길이 2~3cm 정도 됩니다. 덩굴의 잎은 좀더 크서 길이 10cm

       에 이른답니다. 5월에 꽃이 피는데, 꽃줄기 윗부분의 잎 겨드랑이에 4개 정도 달립니다. 자주색의 꽃은 입을 벌려 혀를 내

       민 모습과 비슷하답니다. 화관의 통부는 길고 갑자기 부풀어오르며, 아래쪽 꽃잎의 가운데갈래조각은 아주 크답니다.

       가운데갈래조각과 옆갈래조각에는 진한 자주색 반점과 희고 긴 털이 있답니다.

     

       벌깨덩굴류는 대부분 높은 산지에서 자라는데, 해발고도 1,500m 정도 되는 곳에서도 자란답니다. 깊은 숲 속의 그늘진

       곳을 좋아 한답니다. 붉은 꽃이 피는 붉은벌깨덩굴과 흰 꽃이 피는 흰벌깨덩굴도 있답니다.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서 밀원식물로 이용하며, 어린순과 연한 잎은 나물로 식용으로 사용 합니다. 열매는 작은 견과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길이 약 3mm 정도 되고 털이 드문드문 나며 관상용으로 재배하기도 한답니다.

       한방에서는 미한화(美漢花)라고 하여 약용으로 사용 하는데, 잎과 줄기를 신진대사의 기능을 회복하거나 대하증을 치료

       하는 데에 다른 약재와처방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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