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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晋州.

상락원, 그리고 진양호 산림욕장.

by 五江山 2011. 12. 16.

 

 

 

     비봉산에 갔다온지 이러저러한 이유로 산에 못간지 일주일이 되었으니, 오늘은 진양호 산림욕장으로 한번 가봐야겠다.

   아침 10시 7분 대문을 나서서 집근처 슈퍼에서 작은 물한병을 사서 배낭옆에 넣고 자전거를 타고 진양호 상락원 표지판이 보이

   는 곳까지 왔는데, 장갑을 껴도 손이 너무 시리다. 여기서 따사로운 햇볕을 몸으로 받으며 담배 한개피를 꺼내 연기를 내뿜으며,

   약 15분정도 지나다보니 손이 어느정도 풀린다. 다시 자전거에 올라탔다.

 

 

 

 

 

     판문동 소싸움 경기장에서 상락원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저멀리 상락원 입구가 보이고 그 뒤로 진양호 산림욕장이 보인다.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양지에는 서리가 없지만 음지에는

   아직 서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진주시 노인종합 복지타운, 상락원 입구.

 

 

 

 

 

      상락원 입구를 지나자 상락원으로 가는 길 오른쪽에 붉은 열매가 하도 보기가 좋아서 카메라에 담았다.

 

 

 

 

 

    상락원 입구에 도착했다. 전에 우경님과 같이 온적이 있지만, 그래도 상락원의 안내도를 일단 한번 쳐다보고 등산로 위치를

   확인 해본다.

 

 

 

 

       상락원 전경이다. 뒤에 보이는 산이 진양호 산림욕장이다.

 

 

 

 

 

       상락원 본관 입구에는 어르신 몇분이 12월의 따뜻한 햇볕을 쬐이고 계셨다.

 

 

 

 

 

       상락원 본관 맞은편 등산로 입구다. 자전거를 가로등 기둥에 묶어놓고 진양호 산림욕장을 향해 출발한다.

 

 

 

 

 

    등산로 입구에는 진양호 산림욕장 이라는 표지석이 등산객을 먼저 맞이한다. 두갈래 길이 있지만, 나는 표지석 오른쪽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조금 걸어가다보니 “콩딱, 콩콩딱,”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수로를 이용하여 도미노 게임처름 해서 소리를 내는것이였다.

   지금은 물의 양이 많지 않아서 소리가 천천히 들리지만, 물의 양이 많을때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만남의 숲 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그아래 진양호 산림욕장의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진양호 산림욕장에는 다른 장소에도

   이 지도와 똑같은 지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곳 만남의 숲에는 나무판에다 시를 적어 놓은것이 4개가 있고, 만남의 숲 오른쪽에는 야외교실이 있다.

 

 

 

 

 

         4개의 시를 다보여주면 스크롤 압박이 예상되어서 한편의 시만 소개 해본다. 님도 죽음도 순간인 것을....

 

 

 

 

 

       왼쪽으로 가면 등산로 오른쪽은 야외교실 이라는 이정표....

 

 

 

 

 

        야외교실 ... 그런데 야외교실 오른쪽에도 등산로가 있길래 그길로 올라가기로 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른 길이였지만 가쁜숨을 후~ 후~ 몰아쉬며 천천히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야지. 가다가 힘들면 쉬었다 가더라도....

 

 

 

 

 

    이제 다 올라왔다. 더 이상의 오르막길은 없다. 앞으로 가면 팔각정자로 가는길이다. 그런데 앞쪽으로 계속 걸어가다보니

   왼쪽으로 가는길과 직진 하는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잠시 망설이다가 직진 하기로 했다.

 

 

 

 

 

        팔각정자로 가는길, 이란 이정표를 보고 무조건 걸어가다보니 진양호가 낙엽송 사이로 그모습을 들어낸다.

 

 

 

 

 

    낙엽을 밟으며 계속 걸어왔는데 중간에 큰 바위들이 모여 있어서 잠시 돌아봤다. 여기서 조금 더 가다가 아주머니 네분을

    만났는데, “저 이리가면 팔각정으로 갑미꺼?” 하니 팔각정은 다시 돌아가란다. 그래서 발길을 돌리려고 하는데, “이리가면

    경치가 좋아요. 물이 보이는곳까지 가면요.”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내게 보여 주길래, 계속 가보기로 했다.

 

 

 

 

 

        가다가 진달래를 만났다. 비록 12월이긴 하나 이곳, 진주 지방에서는 진달래와 개나리는 흔히 볼 수가 있다.

 

 

 

 

 

        드디어 진양호가  훤하게 보이는곳까지 왔다. 오른쪽을 쳐다보면, 호수의 끝은 대평면과 수곡면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왼쪽을 쳐다보면, 진양호 입구 댐쪽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이왕온것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

 

 

 

 

 

     여기가 진양호 산림욕장의 끝이다. 호수안에는 아주작은 다슬기들이,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바위 위에 모여 있었다.

    잠시 짧은 휴식을 취한뒤, 다시 산길을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양마산을 지나서 진양호 전망대까지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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