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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晋州.

진주 서부시장 장날풍경.

by 五江山 2011. 6. 16.

 

 

 

           지난 6월 2일은 진주 서부시장 장날이다. 진주 서부시장은 2일과 7일날 장이서는 5일장이다.

           오랫만에 옛추억을 머리속으로 떠올리며 서부시장을 한번 돌아 보기로 했다. 그리고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차는 조금 떨어진곳에 세워두고 카메라 하나 달랑 어깨에 걸치고 시장구경을 나섰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구,삼일교회다. 지금은 ‘하나님의교회’다. 그리고 교회 뒷편에서 부터 시작해서 서부시장 구경

          을 시작 해 보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저기 스쿠터를탄 아저씨는 혹시 중화요리집 사장님 이신가? 채소가 싱싱

          한지 훓어 보는것 같다.

      

 

 

 

 

 

 

          여기는 봉곡성당 맞은편이다. 장이 서는날 일찍와서 먼저 앉으면 내자리가 되는것이다. 연세가 제법 드신 할머니께서

          촌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들을 갖고와서 파시는 모양이다. 쌍추, 감자, 대파 등이 보인다.

 

 

 

 

 

 

 

             위의 사진 반대편 봉곡로타리로 올라가는길옆에는 대합도 보인다.오른쪽에는 과일을 파는 가게인것 같다.

             애기를 등에 업고 장을 보러온 아주머니도 보인다.

 

 

 

 

 

 

           여기도 과일을 파는데, 손님이 들고가기 쉽게 비닐봉지에 과일을 담아놨다. 그런데 원래 시장에서 장사를 하다보면

           말신간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여기 아줌마는 “붙어라!~ 붙어라!~ ” 하고 웃으며 싸움을 부추긴다. 물론 진심은 아니

           겠지만...

 

 

 

         어묵을 직접 만들어서 팔고 있다. 그래서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심미꺼?” 하니 찍어라고 흔쾌히 허락을 하신다.

         그런데 아저씨의 사모님은 얼굴 나오면 안된다고 돌아서 계신다...

 

 

 

 

 

 

                 짜증 한번 안내시고 열심히 일하시는 아저씨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교회 뒷편 주로 채소를 팔려는 분들로 형성이 되어 있다. 연세가 제법드신 할머니 한분이 아마 마늘 껍질을

        벗겨내고 계신것 같다.... 연세가 제법드신분은 아주머니가 구경을 하면 “새디(새댁) 오이소!~ 밭에서 오늘 아침에

        뽑아 온깁니더~ ” 라고 말을 하고, 조금은 젊은 아줌마가 판매를 하는데 연세 드신분이 구경을 하면 “어머이 오이소

        골라보이소 싱싱 합니더!~ ” 라고 말을 한다. 장사 할라쿠모(할려고 하면)  그만큼 넉살이 좋아야 되는기라.....^^

 

 

 

 

 

 

        머리가 하얀 할머니 한분이 해산물을 훓어보고 있다. 아저씨는 조개를 까다가 쳐다보고는 “예 사이소 싱싱합니더 ~”

        라고 말 하시는것 같다...

 

 

 

 

 

       위의 할머니는 해산물을 사셨는지 안사셨는지는 몰라도 이번엔 채소를 훓어보고 계시네... 벌써 점심때가 다 되어간다.

       자리를 비워놓고 식사를 하러 갔다 올수는 없고 주변에서 파는 국수 한그릇으로 점심을 해결 하시는것 같다.

 

 

 

 

 

 

       봉곡 초등학교 옆이다. 한쪽에는 공사를 하고 있다. 흙으로 빚은 각종 그릇들이 땅바닥에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모여

       있고 그 맞은편에는 각종 샤스니, 잠바들을 판매하고 있다. 아주머니 한분이 스쿠트를 타고 가다가 옷들을 유심히 살펴

       보고 있다. 사기도 많이 사셨네...

 

 

 

 

 

 

               어떤 아저씨는 집에서 키우던 닭이니, 병아리니, 개나 고양이 들을 차에 싣고와서는 판매를 한다.

 

 

 

 

 

 

               아이구 이쁘기도 해라.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서 사랑을 뜸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께.....

 

 

 

 

 

 

              내가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지나가자 수박을 파는 사장님이 나를 부르고는 찍어 달란다. 그리고는 “수박 1등!~ ” 이라고

           몇번이나 외치며 여러가지 포즈를 취했다.

 

 

 

 

 

 

              수박을 팔고 있는 맞은편에는 한약에 쓰이는 각종 약재들이 박스에 담겨져 있다. 이런것들은 어느 정도의 지식이 필요

           할텐데.... 이 약재들을 팔고 있는 사장님은 잘 아시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거의 나무 작대기로 보이네....^^

 

 

 

 

 

 

                      아프리카가 아니고 파프리카....  색깔도 참으로 곱네....

 

 

 

 

 

 

                  와 고사리를 많이도 꺽어서 말리셨네... 고사리만 쳐다보면 어머님 한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든다......

              위에는 머구(머위)잎이고, 옆에는 소나무 새순이 보인다. 소나무 새순으로 술을 담그면 그게바로 진토닉 이쥐~ ^^

 

 

 

 

 

 

 

                         앗! 여기는 노천 귀금속방(?) 이다. 저 어르신 강도가 들면 어쩔라고 저 비싼 귀금속을 그냥 펴놓고 계실까?

                   그래도 아주머니 한분이 순금(?)으로 된 팔찌 하나를 잡아본다. 저 아주머니 돈 많은가 보다. 따라가봐야쥐....

                   최근에 나온 노래중 “너에게 준 반지 가짜야~ ”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난다....

 

 

 

 

 

 

          서부시장 장날풍경을 촬영을 마치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곳으로 이동 하는중에 연세가 드신 아저씨,할머니가 앉아 이야기

          를 나누시다가 나를 보고는 한방 찍어 달랜다. 할머니는 “찍지마소~ ” 라고 하시더니 찍은 모습을 LCD 로 보여 드리니

          사진을 뽑아 줘야지... 라고 하신다. (글쎄 그게....)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조용히 차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에 꼭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었는데 못만나봤다. 만난지가 하도 오래 되다보니 얼굴이 얼른 기억이 안난다.

          (아하!~ 얼굴을 잊어 버렸구나.....) 비슷한분이 한분이 있기는 있던데 혹시 실수라도 할까봐서 말을 안건넸다...

          다음 쉬는날이 장날 인때는 9월 22일 이다. 그때 다시한번 찾아 보기로 하지머... 쯥......

 

 

 

               파란의 첫페이지 ‘오늘의 추천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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