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人生 驛馬車.!

삶의 현장에서....

by 五江山 2012. 5. 28.

 

 

      작년에 다니던 직장이 돈이 안되서 그만두고 한 3개월정도 쉬다보니 갑갑하다. 그래서 나쁜짓 빼고 무슨일이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얻은 직장. 요즘 내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이다. 비록 몸은 고달파도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생각하고 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장에서 카메라 샤터를 눌러대면 이상하게 생각할것 같아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

     을 올려본다.

 

     오후 5시 17분 KBS 방송국 앞으로 나가니 차가 벌써 와 있다. 이차를 타고 출근 한다.

 

 

 

 

    나를 태운 그레이스는 몇군데를 돌면서 여러사람을 태우고 오후 6시 29분회사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는 차에서 내려서 걸어간다.

   저기 중앙에 회사 표지판이 오후의 태양의 빛을 받아 하얗게 보인다.

 

 

 

 

     이제 공장안으로 들어간다. 공장의 중앙광장이 텅 비었네. 물량이 없어서 인지 아니면 대형트럭이 와서 회사로 싣고 간건지....

 

 

 

 

     오후 7시가 다되었다. 담배 몇개피를 태우고 나서 이제 내가 일하는 근무처로 들어간다. 여기는 물량이 많이 재여 있다.

     공장안의 사진중앙에 보이는곳(MT) 내가 일하는 곳이다.

 

 

 

 

     일을 시작 하자마자 촬영을 한것은 아니고 여유를 봐서 촬영을 했다. 오른쪽의 파렛트(철바구니)에 작업할 철 부속이 담겨져

     있다. 이 정도는 오픈게임 정도 밖에 안된다. 한번에 두개씩 작업을 하니 이것 비우는데는 약 5분정도가 소요된다.

 

 

 

 

     이것은 전기 중격기 라고 할수가 있겠다. 윗사진에 보이는 푸른 파렛트에 담긴 철부속을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놓으면

     ‘손넣지 마시오’ 라고 적혀있는 부분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철부속에 전기충격을 가하게 된다. 정신 바짝 차려야 된다.

     얼마전에는 그 철부속과 ‘손넣지 마시오’ 라고 새겨진 그사이에 손가락이 끼여서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다행히 손가락을 빼기는

     했어나 그충격의 여운은 한참 간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겁나는것이 사진 중앙의 프레스다. 철부속이 저기 프레스에 걸렸을때

     는 즉각 걸렸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얼마전 그 말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진짜로 손가락이 날라갈뻔 했다. 내혼자 외마디 비명을

     질렀고 손가락을 빼내었다만은 다행히 주변에서 본 사람은 없다. 그때 물린 손가락이 지금도 아프다. 다만 움직이는데는 지장이

     없어니 하느님이 도우셨다고 생각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푸른색의 평면위를 철부속이 굴러가면서 철부속에 묻어있는 기름과, 철이 산화되면서 나오는 녹이 푸른색 바탕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여기는 고주파 라는곳인데 저기 서 계신분은 연세도 많이 드시고 점잖은분이신데 말이나 행동을 보면 이런일 하실 분이 아닌데

    밤새도록 저기서서 철부속을 고주파 처리 하신다. 쉬는 시간은 잠시 담배 한개피 피우러 갈때...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내마음이

    조금 무겁다. 연세 드신분은 조금 쉬운 일을 하면 좋을텐데.....

 

 

 

 

     이제 오리지날이 나왔다. 이 철부속은 무게가 상당하다. 한번에 한개씩 올리기 때문에 시간도 상당히 걸린다. 평상시 오른손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이것은 왼손으로 헬스한다 생각하고 올린다. 이것을 다 비우는데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밤 9시 50분이 되면 하던일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모인다. 그러나 어떤곳은 바로 오지 못하고 교대자가

     와야만이 식사를 하러 올 수 있다. 나는 그래도 바로 올수 있으니 좋은 파트에 일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의 메뉴는 콩나물무침, 김치(중국산), 알타리무우, 해파리냉채, 그리고 국은 닭다리 곰탕 이다. 저기 중국 이줌마는 지금

     빵을 꺼집어 내는 중이다. 저기 중국아줌마는 멋쟁이고, 일도 아주 베테랑이다. 내가 못따라간다.

 

 

 

 

     담고나서보니 반찬이 좀 그렇네 닭다리 곰탕은 국물을 쳐다보니 기름이 둥둥 뜨는게 어쩐지 느끼하게 느껴져서 안가져왔다.

     나는 채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어재튼 먹고 배부르면 되지뭐...

 

 

 

 

     식후에 디저트로 미니자판기에 100원을 넣고 뽑은 커피한잔, 이 커피를 마시고 담배 한대 피우고 콘테이너 박스에가서 잠시

     누웠다가 10시 55분까지 현장으로  오면된다. 빵과 우유는 새벽 4시되서 먹는 야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4시에서 약

     30분간 쉴수가 있다. 그때에 콘테이너에서 자는 잠이 완죤히 꿀맛 이다. 그런데....

 

 

 

 

      연통로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이곳에서 일하면 식후에 쉬는 시간도 없고 계속 일해야 한다. 단지 저기서 부품이 그렇게

     빨리 나오지 않고 달팽이처름 아주 천천히 나오니까 한꺼번에 조금 많이 꺼집어내서 재어놓고 다음 부속이 나올때까지 쉴수

     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쉬게되면, 아니면 다른일 때문에 조금 소홀히 하면.....

 

 

 

 

   

      이런 결과가 생기게된다. 이것을 보고 뒤늦게 와서 주워담기 바쁘다. 저번 일요일 여기서 한번 일해보니 힘들지는 않는데 엄청

     지루하고 시계를 쳐다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재튼 12시가 지났으니 이제 새벽 4시만 기다려진다. ㅋ~

 

 

 

 

     아침 5시가 넘어서자 공장의 유리창이 껌은색에서 푸른색으로 그리고 하얀색으로 변해간다. 요즘은 새벽 4시 50분만 되면

     유리창 색깔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이제 날이 샌다. 그만큼 퇴근시간이 가까워 진다.

 

 

 

 

 

     이제 날이 완죤히 밝았다. 밤사이에 여러 파트에서 작업을 많이 했다. 지게차가 부지른히 왔다갔다 하면서 작업한 물량을

     여기에 쌓아놨다.

 

 

 

 

     공장 뒤편의 동쪽 하늘에서는 서서히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사진왼편에 조금 보이는 면이 잠시 쉴수있는 콘테이너 박스다.

 

 

 

 

     오전 7시 30분정도 되서 업무를 마치고 청소하고 퇴근 하기위해 공장을 나선다. 나, 그리고 같이 일했던 일부 사람을 태우고 갈

     버스는 주간에 일할 사람을 태우고 와서는 내려놓고 대기하고 있다. 오늘도 한대가리(하루일당) 했다.

 

     다람쥐가 챗바퀴를 도는 것처름 인생의 수레바퀴는 오늘도 돌아가며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

     언제까지 이 일을 계속 해야 될른지 모르겠다.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해야 되겠지...

     집에가서 몇시간 자고 오후 5시 되서 일하러갈려고 준비하고 있으면 전화가 와서 오늘 기계가 고장나서(?) 청상 하루

     쉬어야 되겠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만 맥이 풀어져 버린다. 일때문에 스케줄도 잡지 못하였는데....

     오늘은 전화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발걸음은 합류차로 향한다....

 

 

 

 

 

'人生 驛馬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카 다운 그레이드!.....ㅠ.ㅠ.  (0) 2012.07.16
MTB 구입 했슴다.  (0) 2012.06.17
잇빨 빠지다.  (0) 2012.05.07
어머님과 함께 ...  (0) 2012.01.04
어머니...  (0) 20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