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진주시 신안동 주민 자치센터 에서는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견학도 할겸 부산 해동 용궁사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오전에 제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박람회 및 제15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을 견학을 하기로 했는데 부산 벡스코에 오전에 높으신분이 오신
다기에 해동용궁사부터 먼저 구경을 하였습니다.
아침 8시 30분 진주 신안주민센타 라고 표시되어 있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버스는 박람회가 열리는 부산을 향해 미끄러지듯 출발을 하고 부산으로 가던중
진영휴게소 에서 잠시 10분간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 했습니다.
드디어 부산에 왔습니다.
버스 차창밖으로 2005년 11월 18일~ 19일 양일간에 걸쳐 열렸던 제13차 APEC정상회담
회의장소인 동백섬의 누리마루 APEC 하우스가 희미하게 보이네요.
날씨도 흐린데다가 검은색으로 썬팅된 버스 유리창을 통해서 보니 더 어둡게 보이네요.
오전 9시 50분경 버스는 해동용궁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휴식상태로 들어가고 우리 일행은
용궁사를 향해서 발걸음음을 옮겼습니다.
해동 용궁사 입구라고 표시되어 있는 간판밑을 지나자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먼저 시야에 들어오더군요.
아무래도 바다와 인접해 있다보니 다양한 종류의 젖갈들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붕을 천막으로 덮어놓은 상점을 지나자 또다른 상점들이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상점가를 지나자 왼편으로는 12지상이 차례대로 서 있었고,오른쪽에는 달마대사상이 서있었습니다.
상점가를 완전히 벗어나서 보이는 첫번째 글비석에는 나옹선사의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두번째로 코끼리상 한쌍이 서 있었는데요. 코끼리상 뒤에 12지상에 대한 글을 적어놨더군요.
十二支像(십이지상) 보타낙가산 해동 용궁사
菩陀洛迦山 海東 龍宮寺
子자,丑축,寅인,卯묘,辰진,巳사,午오,未미,申신,酉유,戌술,亥해
十二支(십이지)는 동양철학의 근본이며 우주의 진리(眞理)입니다. 또한 나자신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주는 수호신(守護神)이기도 합니다. 현(現)십이지석상은 중국에서 모셔
왔으며 고대(古代)능묘호석(陵墓護石)으로 추정 됩니다. 옛날부터 절에서는 큰 불사(佛
事)를 할때 잡귀의 침범을 막아주고 인간의 오복(五福)을 빌어주는 뜻으로 십이지그림(
佛書)은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인신수면(人身獸面)의 석상을 봉안 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며 오직 해동 용궁사 한 곳 뿐입니다. 우리는 한 순간 순간 너무도 큰 위험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반성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면 재앙은 멀어
지고 복(福)은 가까워 질것입니다.
부디 해동 용궁사에 오셔서 많은 공덕(功德)을 받아 가시기 바랍니다.
불기 2547年 10月
十二支像(십이지상) 중에 亥해상 입니다.
제가 돼지띠 이거든요......^^
十二支像(십이지상) 맞은편에 서 계신 달마대사님 상입니다.
十二支像(십이지상)을 지나면 조금 넓은 공터 중간에 교통안전기원탑이 서있고 공터 주변에는
글을 새긴 비석과 모자상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무정(無情)》을 쓴 소설가 춘원 이광수 선생의 글이 새겨져 있네요.
그리고 그 아래는 가수 최유나씨의 노래 용궁사의 밤이 새겨져 있습니다.
용궁사의밤
작사 : 정암스님 작곡 : 배신영 노래 : 최유나
용궁사에 무슨 연이 그리많아
이한밤을 지새우나
백팔계단 석불전에 슬피우는 여인은
꿈같은 그시절도 사랑했던
그사람도 속세에다 묻어놓고
백일정성 올리는데
아~~ 아~~ 밤깊은 용궁사에
풍경소리 나를 울리네
★유투브 ★ 용궁사의밤 ♥ 최유나.
https://www.youtube.com/watch?v=7goH1Z615I4
용궁사의밤 mp3 를 올렸는데 저작권 의심 이라는 글이 나오고
플레이는 되는데 소리가 안나와서 유투브를 링크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알고 싶거든 잠시 반성의 시간을...
모자상 입니다.
자식을 품에 안고있는 어머니의 얼굴에서 평온함을 느낍니다.
해동 용궁사 일주문 입니다.
海東第一 觀音聖地 (해동제일관음성지) 라고 쓰여져 있네요.
그만큼 여기가 최고라는 뜻이겠죠.
일주문을 지나서 내려가니 담벽 밑으로 터널 같은곳이 보이네요.
큰돌과 작은돌을 일일이 붙여서 만든 터널이네요.
터널을 지나자 108계단이 이어 집니다.
백팔번뇌를 생각하면서 이계단을 만들었을까요?....
저기 저밑에 아가씨는 무엇을 보고 있을까요?
아하!~ 법구경의 한귀절을 읽고 있었네요...
그래요 지금 내가 받고있는 이 어려움도 어쩌면
내가 지은 업이 많아서 이겠지예.....
그리고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보니 계단 한 모퉁이에 다섯분의 부처님께서 계셨는데
이 다섯분의 부처님은 학업성취불이라고 이름이 붙어 있네요.
계단을 좀 더 내려가서 바다가 훤하게 보이는 곳에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 약사 여래불이 계시더니
이곳 해동용궁사에도 약사여래불께서 갓을쓰고 앉아 계시더군요.그리고 약사여래불 뒷편에는
밤기도 하는곳 이라고 적혀 있고 부처님 좌 우에 종이컵 초는 절대 사용금지
라고 적혀 있네요. 바람이 심하게 부는 바닷가에 화재의; 위험성 때문인것 같습니다.
부처님이 계신 오른쪽에는 비석이 두개 서 있는데 그 아래에는
지장보살님 열분이상이 비석을 지키고 계시더군요.
자 이제 고개만 돌리면 해동제일관음성지 해동 용궁사가
파노라마처름 시야에 펼쳐 질 것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 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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