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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향기.

봉명산 다솔사 (鳳鳴山 多率寺).

by 五江山 2011. 1. 13.

 

 

 

군립공원 봉명산(해발 408m)에 위치한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AD 503년) 때 연기조사께서 창건한 이래 자장율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나옹선사 등 우리 불교문화의 큰 스님들께서 수행 정진하시며 이루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적멸보궁 입니

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만해 한용운, 효당 최범술, 변영태(국무총리), 변영만(한문학자), 변영노(영문학자), 김범부, 김범린 등

수많은 우국지사들이 일제 강점기하에 민족의 독립운동을 위한 정신교육의 장(대양루 - 경남 유형문화재 제83호)으로 활

했던 곳입니다. 또한 안심료는 한용운 스님께서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한 곳이며 김동리 선생의 등신불을 집필하신 곳

이기도한 고찰로 다솔사는 많은 군사를 거느린다는 뜻이며, 대양루,응진전, 극락전, 적멸보궁과 보안암석굴이 있어 등산,

림욕, 약수를 즐기려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답니다.

 

다솔사 주차장에 주차를 시켜놓고 왼쪽편으로 걸어가서 약수터에서 물한모금을 마시면서 목을 축인다음 다솔사 경내로

들어가보기로 하겠습니다. 

 

 

 

 

 

 

 

 

약수터에서 오른쪽으로 쳐다보면 첫번째로 보이는곳이 대양루 입니다.

 

 

 

 

대양루 안쪽에는 상당히 오래된 북이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그 원모습을 약간은 잃은것 같습니다.

 

 

 

 

 

 

 

 

대양루 옆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적멸보궁이 보입니다.

 

 

 

 

 

 

적멸보궁 왼편에는 스님께서 기도 하시는곳 인것 같습니다.

 

 

 

 

 

 

스님께서 기도중이오니 경내에서는 정숙하여 주십시요. 라고 표기가 되어 있네요.

 

 

 

 

 

 

적멸보궁안의 법당에는 부처님의 열반상이 모셔져있습니다.

 

 

 

 

 적멸보궁 뒷편에는 부처님 사리탑이 모셔져 있는데 참배를 할려면 연화대 차(茶)물에 손을 3번 담구어 몸을 청정하게  하신 후

탑전에 오르라고 해서 3번 담구었는데 지금보니 사리탑을 오른쪽으로 3번 돌면서 소원을 기원 하라고 했는데 ... 끝까지 읽어

볼걸...  손만 3번 담구고 사리탑앞에 그냥서서 기도만 하고 와버렸네요 .....

 

 

 

 

 

부처님 사리탑. 사리탑 뒷편에는 일만여평의 작설차밭이 있는데 초의선사의 동다송 이후  “한국의 茶道” 를 집필하신 효당

최범술 스님의 전통다도의 새 문화를 여시게 한 살아있는 터전입니다.

 

 

 

 

 

 적멸보궁 바로 뒤편은 사리탑이 있고 그 우측에는 웅진전이 있습니다.

 

 

 

 

 

 

 

 

 

 

웅진전 내부에는 좌측과 우측에 16나한을 모시고 있습니다.

 

 

 

 

 

 

 

 

 

적멸보궁 오른쪽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 극락전이 있습니다.

 

 

 

 

 

 

 

 적멸보궁 오른쪽에는 종무소가 있고....

 

 

 

 

 

 종무소 뒷편에는  한용운 스님께서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하고, 김동리 선생님의 등신불을 집필하신 안심료가 있습니다.

 

 

 

한용운 선사님과 김동리 선생님.

 

 

 

 

적멸보궁의 단청.

 

 

 

 

 

어금혈봉표 석각 위에 다솔사를 찾는 많은분들이 돌을 쌓아 놓았네요.

 

 

봉명산 (鳳鳴山) 다솔사 (多率寺)

다솔사가 위치한 봉명산 (鳳鳴山)은 문자 그대로 봉황새가 노래하는 산입니다. 이런 산 이름을 갖게 된 것은 그 기운(氣運)이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즉  하늘 기운을 받은 백두산 (白頭山)에서 시작된 나무둥치(백두대간)를 힘차게 뻗어 지리산 천왕봉에

서 매듭을 맺고, 거기서 남남정맥으로 기운차게 가지를 뻗어 열매가 맺힌 곳이 바로 봉명산 입니다.

 

산 이름을 봉명산이라 한 것은 민족문화의 중심 코드가 새(鳥)였기 때문 입니다. 고대  ‘솟대’ 에서 시작된 비조(飛鳥)문화는

삼족오(三足烏)를 낳았고 아리랑과 차례 문화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중 군왕(君王)이라 칭할 수 있는 전설의 새가 바로 봉황

(鳳凰)입니다.

 

따라서 봉명산은 전국에서 기운이 가장 좋은 산이란 의미로 지어진 이름 입니다. 이런 사실은 고종 22년에 어명으로 이 산에

묘(墓)를 쓰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어금혈표(御禁穴票) 석각(石刻)판까지 만들게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신라 지증완 4년 (서기504년) 범승(梵僧) 연기조사(燕起祖師)가 영악(靈嶽)대사와 함께 봉명산 기운이 범상치

않음을 확인하고 이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곳에 봉황새 모양으로 절을 지어 영악사(靈嶽寺)라 했습니다. 그것을 선덕여왕

때 봉명산의 기운에 걸맞는 ‘다솔사(多率寺)’ 라는 이름을 지어 지금까지 불리고 있습니다. 이 뜻은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인재가 배출될수 있고, 발복(發福)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솔사에는 걸출한 선사들이 배출되었고, 임진란 때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이끄는 승병들의 기지였고, 일제

때는 한용운 스님과 최범술 스님이 이끈불교내 독립운동 단체인 만당(卍黨)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천하제일

 명당의 가람인 봉명산 다솔사에서 좋은 기운을 얻어 소원성취하시길 기원 합니다.

2009.9   

鳳鳴山 多率寺  住持  慧耘  合掌

 

다솔사 주지스님이신 혜운스님을 글을 옮겨 적었습니다.

五江山 도 合掌 하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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