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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11

어머니의 마음 ... 아랫글은 파란에 있을때 달린 댓글 입니다. 2012. 7. 10.
어머님과 함께 ... 실로 오랫만에 어머님과 함께 외식을 했다. 외식이라 해봐야 추어탕 한그릇 이지만, 예전에 이 식당을 찾았을때는 어머님이 미리 선불을 하셨다만은, 오늘은 내가 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밥값은 둘째여동생이 어머님과 함께 추어탕 한그릇 하라고 밥값을 내게 주었다. 어머님은 식사를 하시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나 하시는지, 한숟갈 떠고 한참 생각하고, 또 한숟갈 떠고 한참 생각하고 어머님 옆에 우리보다 뒤에 온 손님이 우리보다 앞에 나갔다. “빨리 밥잡수이소. 뭐합니꺼? 밥 안잡숫고...” 이런 소리를 몇번이나 했다. 겨우 겨우 한시간이 흘러서 어머님은 식사를 마쳤다. 어머님을 집에 모셔 드리고 오면서 (내가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반성을 해본다. “올해에는 열심히 돈벌어서 마당 넓은 집 하나 사갖.. 2012. 1. 4.
어머니... 모처름만에 내가 시간이 많은관계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몇가지 검사를 하고 어머님과 함께 진주 진양호를 찾았다. 어머님과 함께 외출은 실로 오랫만이다. 카메라를 안가져 갔지만 스마트폰이 있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동물원에 호랑이 구경 가실랍니꺼? 하니 안가신단다. 그래서 진양호 전망대로 모셨다. 11월의 가을, 온 천지가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들었다. 은행나무도 유행따라 노오란 옷으로 치장을 하고 진양호를 찾는 관광객 들에게 환한 미소로 답례를 한다. 그러나 심술굿은 가을바람은 그게 못마땅한지 은행나무를 괴롭힌다. 은행나무는 가을바람 이 자기를 괴롭혀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거니 하고 자기의 분신인 나뭇잎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어머님, .. 2011. 11. 13.
어머니. 5월3일 화요일 쉬는날이다. 원래 목요일 쉬는날인데 목요일이 어린이날(공휴일) 이라 부득히 화요일 쉬게 됐다. 어머님은 절에 가시는것을 좋아 하시기 때문에 곤양 다솔사에 모시고 갔다. 어머님은 다솔사 적멸보궁 및 웅진전, 극락전을 참배하시고 나서 공양도 하시고 고사리를 캐고 싶어 하셔서 곤양면 무고리 만점마을을 지나서 보안암 석굴 밑의 산으로 가서 고사리를 뜯어시라고 하고 나는 야생화를 찾았다. 그런데 나무가 이상하게 가운데서 삐지고 나온것이 꼭 욕을 하는 손처름 보이네.... 어머니는 그냥 알아서 고사리를 캐시겠지... 하고 나는 야생화를 찾다가 계곡물이 흐르는 근처에서 이꽃을 찾았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괴불 주머니꽃이 나무 밑둥에 피어 있다. 이꽃은 양지꽃이고..... 이꽃도 이름을 잘 모르겠다...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