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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음 물소리.

숙호산(宿虎山).

by 五江山 2011. 12. 4.

 

 

 

 

  12월들어 첫번째 주말이다. 오늘은 부담없이 무작정 한번 걸어보고 싶다. 석갑산은 갔다왔어니 이제 숙호산으로 한번 가봐야겠다.

  사실 11월 27일날도 오전 10시 53분에 집을 나서서  석갑산을 지나서 숙호산 으로 가면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 해가면서

  숙호산 정상을 지나서 한참 걷다가 오후 4시 42분에 집앞에 도착 했어니 약 6시간 가까이 걸은 셈이다. 어제오후에는 숙호산으로

  바로가서 약 2시간 운동하고왔다. 등산을 간다고 하니 나의 옵션 되는 사람이 가다가 먹어라고 감깍은것비닐봉지에 담아준다.

  고맙네... 라고 말하고 오전 9시 53분 집을 나와서 차문을 열고 운동화를 바꿔신고 숙호산을 향해 출발한다.

 

대아 중,고등학교 정문에서 숙호산을 바라보았다. 사진 왼편의 콘크리트 벽위에 녹색띠를 두르고 있는곳이 숙호산을 향해 올라가는

등산로다. 숙호산(宿虎山)을 한문 그대로 풀이 하면 잘숙(宿), 범호(虎)... 그러면 호랑이가 잠자는 산이란 말인가.....

어재튼, 숙호산은 진주이 이현동 일대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137.5cm 정도로 그렇게 높은산은 아니고 1990년 이후에 산 중간 중간

시민 체육공원을 조성 하여 베드민턴장및 체력을 단련 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 되어 있다.

 

 

 

 

 

    숙호산으로 가는 등산로 길옆에 무슨 열매인지 이름은 몰라도 마치 앵두 처름 빨갛게 생긴 예쁜 열매가 주렁 주렁 달려있었다.

 

 

 

 

 

    석갑산과 숙호산 갈림길에 서있는 정자나무다. 저기 장자나무에서 2시 방향으로 가면 석갑산이고 오른쪽 (이정표가 서있는곳)

    으로 가면 숙호산으로 가는길이다. 정자나무 밑에는 서진주IC로 가는 터널이 있고 정자나무에서 3시 방향을 보면 서진주IC가

    보인다.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숙호산을 향해서 올라가보자....

 

 

 

 

 

  정자나무 있는곳에서 약 10~13분 정도 걸어면 첫번째 숙호산 체육공원이 나온다. 여기 체육공원에서 50m 정도에 베드민턴장과

  또 다른 체육시설이 있다.

 

 

 

 

 

               베드민턴장 옆에는 숙호산 등산 안내도가 있는 표지만이 서있다.

 

 

 

 

 

                                         첫번째 체육공원에서 등산로를 따라 약 5분간 걸어가다보면...

 

 

 

 

 

  운동도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나오는데 여기가 바로 숙호산 정상이다. 몇일전 11월 27일에는 여기가 숙호산 정상인줄도

  모르고 계속 걸어 가다가, 오는 사람을 보고  “저 ... 숙호산 정상이 어디쯤 됩니까?” 하고 물어니 “여기서 약 20분 정도 가면 됩니

  다.” 라고 하길래 20분이 아니라 30분을 걸어도 정상이 안보이길래 또 오는 사람을 보고 “저 ... 숙호산 정상이 어디쯤 됩니까?”

  하고 물어니  “약 12~3분 정도 가면 정상입니다.” 하길래 또 걸어 갔어나 결국 정상을 못찾고 돌아오다가....

 

 

 

 

 

 

           이 표지판을 보고 여기가 숙호산 정상인줄 알았다.

 

 

 

 

 

                                        숙호산 정상에서 낙엽을 밟으며 약 20분 정도 걸어 가다보면 ...

 

 

 

 

 

                                               명석면과 판문동중촌마을, 그리고 두곡마을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나는 여기서 명석면쪽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명석면 방향으로 약 5분간 걷다보니, 명석파출소로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누군지 모르지만 고마운 일을 했네...

 

 

 

 

 

 

    또, 약 20~22분 정도 걸어가면 판문동 상촌마을과 명석면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몇일전 11월 27일에는 여기서 판문동

   상촌마을 방향으로  약 10분간 걸어갔다가 결국 돌아오고 말았다. 오늘은 판문동 상촌마을 방향으로 끝까지 가봐야겠다.

   이정표 왼쪽 소나무에는

 

           산에는 금연 입니다.

   산림 보호법 제34조 제1항 2호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린자는

   100만원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진주시 산불예방윈회 - 

 

   라고 표기 되어 있다. 그런데 등산로를 따라 걸어가다보면 담배꽁초를 자주 발견하는데, 그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민성을

   잘 대변 해준다고 봐야 될것이다 .....

   그리고 ... 여기서 약 7분정도 걸어가다가 ...

 

 

 

 

 

 

                    아니 이게 뭔일이여 지금이 12월인데 그 옛날 1989년 봄 진양호에서 첫사랑의 손에 들고 있던 진달래를

                    봄도 아닌 12월에 이렇게 만나 보다니.... 지금 정신이 있는겨 없는겨....

 

 

 

 

 

 

        난 활짝핀 꽃보다 나보기가 부끄러워 수줍은듯이 꽃잎을 약간 오므리고 있는 것이 보기가 더 좋더라...

 

 

 

 

 

         또 길을 걷다가 어제 비가 내린관계로 움푹 패인 돌에 물이 고여 있는것을 봤다.

       그 물속에는 또 다른 종류의 낙엽송들이 깊어가는 가을색을 비춰주고 있었다.

 

 

 

 

 

 낙엽을 밟으며 계속 걷다보니 제법 넓은 마당이 나온다. 여기서 아주머니 두분이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저... 진달래 보셨어요?”

 하니 보았단다. 그리고 바로 옆에서 또 다른 진달래가 꽃봉오리를 맺은것도 봤다길래 같이 가보니 한송이가 꽃봉오리를 맺고

 날씨만 따뜻하면 곧 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넓은 마당에서 계속 걷다보니 또 다른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석갑산 서진주IC 까지 1000m 이다. 석갑산 방향으로 가야겠다.

 

 

 

 

 

       그런데 길을 가다보니 여기 근처에는 등산로를 제외한 숲속을 모두 파헤쳐 놨다. 누가 그랬을까?......

       혹시 멧돼지가 그런것은 아닐까?.... 그것참 알 수 없는 일이네....

 

 

 

 

 

   여기서 석갑산 까지 400m 그러면 아까 그 이정표에서 여기까지 600m 그리고 넓적바위까지 1300m 그러면 혹시 아까 아주머니

   두분이 운동하시던 그곳이 넓적바위 인지 모르겠다. 어재튼 여기서 부턴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이다.

 

 

 

 

 

     그런데 이번엔 아주작은 콩알만한 열매가 연보라색을 띠고 있다. 열매색상이 신비스럽기까지하다.

     그런데 주변에 큰묘가 있어서 ... 음... 됐어. 생각은 여기까지....

 

 

 

 

 

     산길을 내려오다보니 서진주IC로 진입하는 차들과 서진주IC를 빠져 나가는 차들이 보인다. 아하!~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진양호로 가는구나. 그런데 어디로 내려 가지... 주변을 둘러보니 도로로 내려가는 철계단이 보인다.

 

 

 

 

 

      내려온길을 다시한번 쳐다보니... 조금은 엉성 스럽다. 다시는 이길로는 안내려와야지....

 

 

 

 

 

     철계단을 내려와서 왼쪽으로 보니 서진주IC 진입로가 보인다. 저 길로 걸어 갈것이다.

     하늘의 달님은 해님이 보고파 벌써 나오셨나....

 

 

 

 

 

     서진주IC 를 지나서 이현동으로 빠져 나가는 터널이다. 나도 저 터널을 향해서 걸어갈것이다.

     저 터널위에 석갑산과 숙호산 갈림길, 그 중앙에 정자나무가 있다.

 

 

 

 

 

     터널속을 걸어가니 터널벽에 먼지도 많이 묻어 있고 지나가는 차들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간다. 조심 해야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는 진주교대 벽면에는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사실 몇일 전에도 개나리는 피어 있었다. 오늘도 피어 있는걸 보니 꽃이 제법 오래가네...

 

 

 

 

 

      저 웃지방 강원도에는 ‘오늘 또 폭설 30cm’ 이라고 뉴스에 나오는데, 내고향 진주에는 진달래도 피고, 개나리도 피고,

      참으로 살기좋은 고향이로다....

 

      오전 9시 53분 집을 나와서 숙호산 일대를 등산을 하고 대문 앞에 도착한 시간이 3시 50분이니 오늘도 약 6시간 가까이

      걸었네. 내일은 어디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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