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人生 驛馬車.!

벌초 갔다왔습니다.

by 五江山 2020. 10. 12.


지난 9월 22일 벌초를 갔다왔습니다. 

추석이 지난지도 벌써 2주가 지났는데 피곤하다는 이유로 

이제서야 올려 봅니다. 아침 5시까지 일하고 퇴근해서 밥먹어며 

쐬주 한병을 비우고 피곤한 몸을 잠시 쉬게 한 다음 오후 1시경 

일어나서 차를 몰고 진주 봉원 중학교 뒤의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풀이 제법 많이 자랐네요.



예치기로 풀을 베고 깔꼬리로 풀을 걷어내고 그래도 긴 풀이 남아 있네요.




마지막으로 한번더 시약이를 하고 조상님께 인사를 했습니다.




9월 22일 오늘은 참으로 맑은 하늘이 보기 좋았습니다.




벌초를 하고나니 허기가 져서 차안에서 김밥 한줄을 먹고 

또 다음 친 할머니 산소로 출발 합니다.




산소에 도착하니 잡초와 칡넝쿨이 뒤엉켜져 있어서 어디가 산소인지 분간이 안가더군요.




아픈 다리를 절뚝거리며 그래도 잡초와 칡넝쿨을 차근차근 

베어 나가다보니 산소가 서서히 보였습니다.




그 옛날 할머니와 주고받던 말을 생각하며 할머니께 성묘를 했습니다.


내나이가 올해 우리나이로 62세인데 세상을 잘못살아서 아들도 없고 

손자도 없고 혼자서 벌초를 하러 오다보니 인생이 서글퍼 지더군요. 

게다가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하여 다리를 절뚝거리며 벌초를 하러 

왔는데 예초기를 등에메고 올라가다가 그만 미끌어져 세멘트 바닥에 

무릅을 부딪혀서 한참동안 앉아 있다가 그래도 벌초는 해야 되겠다 

싶어서 조심 하면서 벌초를 하고나니 기분은 좋았습니다.

또 내년을 생각하며 차가 서 있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人生 驛馬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를 폐차 했다.  (0) 2021.06.27
차를 바꿨더니....  (0) 2020.04.09
금연캠프 갔다왔습니다.  (1) 2017.09.14
DSC- HX400V/CKR2 질렀습니다.  (0) 2015.11.28
삼각대 질렀습니다.  (0) 201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