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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음 물소리.

오도산의 운해.

by 五江山 2010. 10. 25.

 

 

2월 11일 오후 늦게 진주에서는 비가 꼽꼽하게 내리고 있었다.

2월12일 우경님과 함께 오도산에 가기로 했는데 혹시 해서 4시되서 만나기로 했다가 5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그리고 2월 12일 새벽 5시에 만나서 해장국 한그릇 하고 오도산을 향해서 출발했다.

오도산에 도착하니 길이 경사도 심하고 꾸불꾸불 했다. 그래도 천천히 올라갔다.

해는 떠오른지 1시간이 넘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내려오는 차도 있었는데, 아마 모르긴 해도 촬영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7시가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운해가 조금 남아 있었다. 다행이다.

 

 

 

 

 

 300mm 망원으로 줌인하여 수동초점으로 잡아 보았다.

운해가 산주위를 에워싸며 지나가는것이 나의 눈에는 마치 산은 섬이요,운해는 바다같은 착각을 하게된다...

 

 

 

 

 

 운해의바다가 말없이 흘러가는 그아래 묘산면은 고요를 머금은채 희미하게 보인다.

 

 

 

 

 

푸르른 가을하늘아래 오도산은 이제 서서히 물들어 가려 하고 있다.

이제 약 보름정도만 지나면 곧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얼굴을 붉힌채 손님맞을 준비를 하겠지.....

오도산, 오늘 여기 처음으로 왔지만 언젠가 또 오고싶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