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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驛馬車.!

성묘.

by 五江山 2012. 10. 1.

 

 

      9월 23일 일요일 야간작업을 마치고 집으로 오자마자 외삼촌한테 전화를 해서 예초기를 빌려서 차에 실어놓고 집으로 와서

     대충씻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길을 나섰다. 먼저 진주 봉원중학교 뒷편의 작은 할머니 산소부터 성묘를 하기로 했다.

        예초기와 물건들을 잠시 내려놓고 담배 한개피를 꺼내 입에 물었다.

 

 

 

         그리고 돌아서서 산아래쪽을 잠시 훓어본다. 저기 비닐하우스 끝편에 작은 할머니 산소가 있다.

 

 

 

          산소앞에 도착하니 풀이 무성하다만은 그렇게 심한편은 아니다.

 

 

 

           세번의 작업을 거쳐 성묘를 다했다. 전에는 벌초라는 표현을 썼다만은 TV에서 대학교수님이 원래 벌초가 아니고 성묘라고

         해야 말이 맞다고 해서 성묘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성묘를 마치고 간단하게 과자와 과일을 차려놓고  술도 붓고 향도 피

         우고 절하고나서 일어났다.

 

 

 

         그리고 산소옆에는 달개비꽃도 피어 있어서 잠시 카메라에 담았다.

 

 

 

          물건을 챙겨서 차로 이동하는 길가엔 강아지풀이 고개를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두번째로 찾아간곳이 진주시 집현면 사촌리 본동마을 이다. 이동네 앞에는 공동산이 있는데 그곳에 먼저가니 큰집

        에서 이미 벌초를 했기에 이리로 온것이다. 저기 고가도로 아랫부분에 친할머니가 모셔져있다.

 

 

 

          인공터널이 보인다. 여기 과수원 주인이 만들어 놓은것이다. 여기 과수원 주인도 친척이 된다.

 

 

 

      할머니 산소에 도착하니 역시 풀이 무성하다만은 제작년 보다는 심하지 않다. 어머님과 외삼촌께서 칡넝쿨을 제거한 덕택

     이라 생각이 든다. 성묘를 하기전에 잠시 주변을 둘러보니....

 

 

 

          주변에, 이름은 알 수 없지만 하얀꽃이 피어 있었다.

 

 

 

          개여뀌도 피어있고...

 

 

 

        연보라색의 무릇도 피어 있었다.

 

 

 

          역시 몇번을 거쳐 벌초를 다했다. 내가 예초기로 풀을 베어내고 깔꾸리로 풀을 걷어내고 내가 인생 처세를 잘못한덕택에

        아들없는 내가 성묘를 해야지...  마나님은 하나님 말씀전하러 가셨을테고, 막내동생은 진주에 있지 않다보니 50이넘은

        내가 해야지 언쩨까지 조상님 성묘를 해야 될른지... 내몸이 죽기전까지는 계속 해야 되지 싶다.

 

 

 

        성묘를 모두 마치고 담배 한개피를 입에물고 하얀연기를 하늘로 내뿜으며 주변을 훓어보니 감나무에 감이 노랗게 익어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이제 집으로 가자...

 

 

 

            가는길에 과수원 주인이 만든 인공터널을 좀더 가까이에서 바라보니...

 

 

 

         번디(팥)줄기로 터널을 장식했다. 운치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주변에서 술냄새가 진동을 해서 쳐다보니 자두와 복숭이 섞어가며 술냄새를 풍긴다.냄새만 맡고 입에 군침이 돈다...

 

 

 

      집으로 오는길에 어머니 아파트에 잠시 들렀다. 지금 내가 형편이 어려운관계로 어머님을 못모시고 둘째여동생이 어머님을

      모시기 때문에 아파트가 비어 있어서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어머님이 거주하시는 아파트 밑에는 꽃무릇이 피어 있었다.

 

 

 

            금은 이렇게 붉은색으로 예쁘게 차려 입었지만 추석날 찾아가서 보니 꽃무릇은 아름답고 예쁜 붉은색은 탈색이 되어

         하얀색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 꽃처름 나도 서서히 탈색이 되어가고 있다. 완전히 탈색이 되어 꽃잎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좀더 값어치 있게 살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게 되질 않는다...  그래도 남은시간 동안 이라도 열심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