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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토크송) ─ [2006/11/12 15:30 * 파란]

by 五江山 2012. 8. 23.

 

 

 

 

 

 

 

 

 

 

 

 

 

 

가을 이야기 (토크송)

제가 그녀에 관한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요?

햇살같이 가벼운 웃음으로 옅은 눈가엔 장난기만

가득했던 연인을 이른 가을날 언덕에 피어난 갸날픈

코스모스처름 해맑은 그 모습을

먼 발치에서라도 아련한 슬픔을 저에게 보냈죠.

그녀는 늘 어색한 표정에 제모습을 보곤 미운 오리새끼라고

놀리며 하얀이를 들어내고 웃곤 했답니다.

자꾸 해맑은 그녀의 뒷모습에 쓸쓸한 그림자를 보면,

저는 먼 옛날에 풋풋한 추억들을 떠올리곤 했답니다.

 

제가 그녀를 언제 만났을까요?

하!~ 아마 제가 그애를 처음 만난것은 빨간 단풍잎이 쓸쓸한

공원가에 하나 둘씩 쌓여가던 그해 가을 이였죠.

진한 커피에 쓸쓸한 향기처름 외로운 둘이는

짧고 긴 그가을속을 동행 했답니다.

 

그리고 어렴풋한 꿈속같은 가을 나그네처름

낙엽속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그녀와 제가 짧은 가을잠에서 깨어난것이 언제 였을까요?

또다시 숨막힐듯한 외로움과 쌩쌩이는 추위가 더해가는

그해 겨울이였답니다.

거리는 꽁꽁얼어 텅빈 가을의 추억마져

하얀 눈속에 덮여 버렸답니다.

이제 단한번 그녀를 만날수만 있다면 차겁고 메마른

겨울 하늘위로 흩어진 낮설은 얼굴의 타인이 되었지만

어두운 내마음속 가득히 무지개처름 다가왔던 연인

이였기에 나의 두볼에 흐르는 눈물이 새로운

이제는 가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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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의 노래 입니다.

이 CD는 1991년 7월 25일 바다로님의

사모님한테 선물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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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저는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졌습니다.

거의 날마다 방황하며 술로 세월을 많이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인 보다는 나무와 돌에 미쳐 있었습니다.

노래는 흘러간 옛노래 밖에 몰랐는데 ...

골동품(?)에서 벗어 나라고 ...

이 CD를 준것인지 ...

어재튼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진지 20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날 그녀가 너무나도 보고싶어서 그녀의 동네를 찾아갔어나

        그녀는 없었다. 추석이나 설명절에도 그녀의 동네를 찾아가서 먼발치에서나 그녀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집앞에 차는 있어나 그녀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그리고 또 해가 바뀌고 진주 서부시장 장날에 그녀의 어머니를 만나보고 안부나 물어보려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말이 없었다. 대답을 하던 안하던 그냥 인사만 드리고 쓸쓸히 허무한 발걸음을 돌려서 땅한번 쳐다보고 하늘 한번

       쳐다보고 돌아와야만 했다.  하!~ 人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