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1 가슴으로 읽는 한시. 哭劉主簿 (곡유주부) 친구의 죽음 人世一番花 (인세일번화) 인생은 한 번 피는 꽃 乾坤是大樹 (건곤시대수) 천지는 큰 나무다 乍開還乍零 (사개환사령) 잠깐 피었다 도로 떨어지나니 無寃亦無懼 (무원역무구) 억울할 것도 겁날 것도 없다. 元重擧 (원중거 * 1719 ~1790) 조선 영 * 정조 시대의 학자 현천(玄川) 원중거가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 친구를 조문하며 지은 시다. 삶이 있다면 죽음도 있게 마련이다. 그 법칙에서 벗어날 자는 아무도 없다. 죽어 마땅하다고 뒤돌아서 침 뱉을 자가 몇이나 되겠는가? 사라지는 생명은 다 아쉽고 연민의 마음을 자아낸다. 더욱이 망자(亡者)가 그냥 보내기 아까운 사람이고, 게다가 남보다 일찍 서둘러 세상을 버렸다면 훨씬 더 아쉽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인생은 천지.. 2012.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