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머니11

○○○를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지난 6월 3일 어머님이 실종된지 일주일째 되던날 6월 9일 밭에 일보러 가던 한 주민이 움막안에서 고양이 소리가 나서 이상해서 보니 어머님이 계셔서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의 모습은 너무나도 참담해서 표현하기가 싫을 정도다. 그래서 머리도 밀어 버렸다. 입원을 하던날 업무를 중단하고 어머님을 지켜 보았다. 그리고 병실을 지킬 사람은 나 혼자 밖에 없었다. 이럴때 아내가 병실을 지켜 줄 수 있 으면 내가 일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리고 내가 격일제로 일을 하니 날마다 병실을 지 키지 않아도 되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결국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내가 병실을 지키고 토요일은 나의 둘째 여동생이 쉬니까 내 대신에 병실을 지켰다. 어머님이 입원한지 16일째 차츰 회복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막내.. 2014. 7. 11.
사람을 찾습니다. 찾았습니다. ◈ 치매질환자를 찾습니다. ◈ ◈ 인적사항 ◈ ― 성명 ; 정종혜 82세 할머니 ― 실종일시 ; 2014년 6월 3일 낮12:00 경 ―실종장소 ; 경남 진주시 이현동 98-2 ◈ 인상착의 ◈ 키 ; 150 cm. 체형 ; 통통한편. 얼굴 ; 기타. 치아 ; 틀니. 머리 ; 짧은머리(퍼머)기타. 딸이 운영하는 가게(진주여중 5거리 ; 반찬만세)에서 손님과 이야기 하는 도중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불상지로 나간후 연락이 되지않고 있는것으로 작년에도 가출한 경력이 있으며 그 당시에는 스스로 집을 찾아왔으나 최근 작년보다 치매증세 가 심해진 상태로 현재 용양원에 있다가 금일 치료를 받으러 잠시 나왔다가 치료 후 다시 요양원에 데려다 주려고 한것으로 집에 찾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출 당시.. 2014. 6. 6.
모처름 어머니와 함께... 지난 10월 26일 모처름 어머니를 모시고 함양의 상림 연꽃단지에 갔다왔다.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화려한 연꽃을 피우더니 지금은 그 연꽃들은 자연의 변화에 의하여 낙화 되고 가지와 잎만이 화려한 색을 잃어버린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래도 한쪽 구석에는 가는 세월을 원망하며 꽃을 피우는 수련이 있어서 찾아 가보기로 했다. 먼저 만난 꽃은 짙은 분홍색의 수련인데... 이름이 오뎅은 아니고 로얄댕(Poyaldang) 이다. 연꽃단지 한쪽 구석에 동그란 쟁반이 8개나 떠있다. 혹시 가시연의 잎인가?... 그 쟁반연잎 가운데에 홀로 피어난 하얀색의 수련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가을이라 그런지 부평초(개구리밥)도 단풍이 들었나?... 부레옥잠. 이게 물아카시아의 일종인가는 모르겠지만 단풍이든 부평초 .. 2013. 11. 3.
어머니 ..... (2007/04/28 17:03 * 파란) 합천 해인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밥을 먹고 밖으로 나오니 아침일찍 할머니 한분이 해인호텔 입구에 자리를 잡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일요일 분명히 손님이 많이 올끼다. 일찍가서 자리 잡아야지....) 혹시나 이런 마음을 갖고 오시지 않으셨나.... 라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 얼굴에는 살아온 세월을 말해주는듯이 주름이 제법 많이도 생기셨다. 할머니 얼굴을 한참 쳐다보고 있노라니 뇌리를 스치며 지나가는 한분이 생각난다. 그분은 바로 지금 집에서 홀로 계시는 나의 어머님 이시다. 나의 어머니도 한때 자식들을 먹여 살리려고 부끄럼도 마다하고 저 할머니 처름 저렇게 떡을 팔지 않으셨던가.... 어쩌다가 떡을 다 못팔고 집으로 돌아 오시면 철없는 우리들은 어머님의 고생은 아랑곳 하지않고 그냥 맛있는.. 2012. 8. 31.
게발 선인장.(2006/12/14 19:11 * 파란) 이번엔 게발선인장 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키우시는 꽃입니다. 실내에서 키우시는데 몇일전(10일) 날씨가 하도 좋길래 바깥구경을 잠시 시켜 주었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사진은 분재 화분에 피어 있어서 담아 보았습니다. 꽃의 크기가 쌀알정도 된답니다.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명초(無名草) 라고 할까요 ..... 엔도르핀 님께서 별꽃 이라고 하시네요 ... *^^* 2012. 8. 27.
막내동생의 둘째아들... 지난 12일날에 저의 막내 동생이 둘째 아들을 봤습니다. 젊고 능력이 있다보니.... 100만화소 디카로 찍다보니 노이즈가 많네요. 이해 하실줄 알고 사진 올려 봅니다.....*^^* 엄마나 아빠나 눈이 다 쌍거풀이라 이아이도 눈이 쌍거풀이네요. 저의 어머니와 제수씨가 아이 목욕을 시키네요. 이때를 기다렸습니다.......^^ 입안에도 딱아주고.... 지금 짜증 내는거니?.... 목욕을 하고 나니 기분이 좋은가 금새 잠이 들어 버리네요. 내도 한 10년만 젊었어도.....^^ 2012. 7. 17.
운동회 하던날 (2006.5.12.)..... 오늘은 저의 딸아이의 봄 운동회 하는날이라 카메라를 울러메고 학교 를 찾았습니다. 학교 입구에 신안벌 꿈나무들의 축제 라고 적혀 있네요. 정유의 얼굴이 밝지를 못하네요.왜 그럴까?... 그리고 1학년들의 100m 달리기...준비!...자세가 안나오는뎅... 그래도 열심히 달렸읍니다. 그리고 1등을 했습니다.... (뒤에서 1등 이지만)......^^ 그리고 나서 좀 쉬었다가 1학년들의 하이라이트!(?) 공굴리기를 하러 갑니다. 정유야!~ 이쪽으로 굴려야지.... 무엇이 또 정유의 관심을 끌었을까..... 아하!~ 이것 때문인가....ㅋ~ ^^ 학부모 측에서 음료수를 제공 하네요. 할머니도 손녀의 운동회를 보러 오셨답니다. 엄마는 다른 친구 엄마들과 이야기중... 2학년들의 오재미 놀이 인데 잘 안터지네요.. 2012. 7. 13.
어머니의 마음 ... 아랫글은 파란에 있을때 달린 댓글 입니다. 2012. 7. 10.
어머님과 함께 ... 실로 오랫만에 어머님과 함께 외식을 했다. 외식이라 해봐야 추어탕 한그릇 이지만, 예전에 이 식당을 찾았을때는 어머님이 미리 선불을 하셨다만은, 오늘은 내가 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밥값은 둘째여동생이 어머님과 함께 추어탕 한그릇 하라고 밥값을 내게 주었다. 어머님은 식사를 하시면서 무슨 생각을 그렇게나 하시는지, 한숟갈 떠고 한참 생각하고, 또 한숟갈 떠고 한참 생각하고 어머님 옆에 우리보다 뒤에 온 손님이 우리보다 앞에 나갔다. “빨리 밥잡수이소. 뭐합니꺼? 밥 안잡숫고...” 이런 소리를 몇번이나 했다. 겨우 겨우 한시간이 흘러서 어머님은 식사를 마쳤다. 어머님을 집에 모셔 드리고 오면서 (내가 그러면 안되는데...) 하면서 반성을 해본다. “올해에는 열심히 돈벌어서 마당 넓은 집 하나 사갖.. 2012. 1. 4.
어머니... 모처름만에 내가 시간이 많은관계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가서 몇가지 검사를 하고 어머님과 함께 진주 진양호를 찾았다. 어머님과 함께 외출은 실로 오랫만이다. 카메라를 안가져 갔지만 스마트폰이 있어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동물원에 호랑이 구경 가실랍니꺼? 하니 안가신단다. 그래서 진양호 전망대로 모셨다. 11월의 가을, 온 천지가 붉게 혹은 노랗게 물들었다. 은행나무도 유행따라 노오란 옷으로 치장을 하고 진양호를 찾는 관광객 들에게 환한 미소로 답례를 한다. 그러나 심술굿은 가을바람은 그게 못마땅한지 은행나무를 괴롭힌다. 은행나무는 가을바람 이 자기를 괴롭혀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거니 하고 자기의 분신인 나뭇잎을 땅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어머님, .. 2011. 11. 13.
어머니. 5월3일 화요일 쉬는날이다. 원래 목요일 쉬는날인데 목요일이 어린이날(공휴일) 이라 부득히 화요일 쉬게 됐다. 어머님은 절에 가시는것을 좋아 하시기 때문에 곤양 다솔사에 모시고 갔다. 어머님은 다솔사 적멸보궁 및 웅진전, 극락전을 참배하시고 나서 공양도 하시고 고사리를 캐고 싶어 하셔서 곤양면 무고리 만점마을을 지나서 보안암 석굴 밑의 산으로 가서 고사리를 뜯어시라고 하고 나는 야생화를 찾았다. 그런데 나무가 이상하게 가운데서 삐지고 나온것이 꼭 욕을 하는 손처름 보이네.... 어머니는 그냥 알아서 고사리를 캐시겠지... 하고 나는 야생화를 찾다가 계곡물이 흐르는 근처에서 이꽃을 찾았다. 이름은 잘 모르겠다. 괴불 주머니꽃이 나무 밑둥에 피어 있다. 이꽃은 양지꽃이고..... 이꽃도 이름을 잘 모르겠다... 201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