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암관의 분청사기도 구경하고 농,소반, 함도 구경 했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그림첩과 산수화를 둘러 보면서 두암관을 마무리 할까 합니다.
두암관의 그림첩 및 산수화 전시실
산수화가 그려진 족자는 벽에 걸려있고 작은 사진첩은 보기 쉽게 유리 진열대에 전시되어 있다.
풀 * 벌레 * 새 * 짐승 * 물고기 * 게 * 산수를 그린 그림첩
초충영모어해산수첩 草蟲翎毛魚蟹山水帖
김익주 1850년작 견본채색
오세창(1864~1953)의 「근역서화집」에는 김익주를 18세기 말에 태어난 화가로 기록하고 있다.
이 화첩은 현재 낱장들로서 초충 4점, 영모 4점, 어해 2점, 산수 1점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이 화첩은 특히 매상숙조에 있는 묵서(墨書)에 의해 1850년 작임이 확인된다.
새와 산짐승이 노니는 가을풍경
추계유금도 秋谿遊禽圖
김득신 (1754~1822)
김득신의 작품은 주로 풍속화(風俗畵)와 신선도(神仙圖)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그림은 새와 동물은 작게 등장하고 오히려 풍경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어, 김
득신의 산수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작품이다. 그림 상단 여백에 그 당시
문장과 글씨에서 일가를 이룬 이재학(李在學)의 찬문(讚文)이 있다.
나한
나한도 羅漢圖
조선 16세기
견본채색 나한은 ‘아라한’의 준말로 불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최고위에
오른 성자로 불법을 수호하고 사람들을 인도하는 역활을 한다. 이 그림은
테두리와 나무, 바위 등은 먹을 사용하고, 그 외 부분은 빨강,군청, 녹청 등
의 원색을 사용하였으며, 얼굴과 옷, 특히 나무의 묘사가 섬세하고 화려하
여 조선시대 16세기 나한도의 모습과 산수, 인물의 표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평사낙안 平沙落雁
모래펄에 내려앉은 기러기 떼
강천모설 江天暮雪
해질녘에 내리는 눈
산시청람 山市晴嵐
아지랑이 속에 싸여있는 산시의 봄날
연사모종 煙寺暮鐘
안개 속 절의 저녁 종소리
소상팔경
소상팔경도 瀟相八景圖
필자미상 16세기 전반
중국호남성 동정호(洞庭湖) 아래 소수(瀟水)와 상강(湘江)이 합쳐지는 곳은
천하절경으로 문인들에 의해 일찍부터 회자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에 이를 다룬 서화가 있었음이 문헌으로 확인된다. 8폭의 그림들은
두 폭씩 대칭을 이루는 구도로 각기 좌우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각 화면
에는 계절의 변화 등을 농담의 대조와 용묵법(用墨法)에 의해 잘 나타내고
있다.
포도 병풍
묵포도도병 墨葡萄圖屛
최석환(1808~?)
최석환의 호는 낭곡(浪谷)으로 조선시대 포도그림으로 유명한 화가이다. 일반적으로 알이 탐스럽게 매달린
포도송이는 다산을 상징하는 축원용 그림으로 많이 그려졌다. 이 그림은 10폭이 이어져 한 화면이 되도록 한
연폭병풍 으로, 오른쪽 아래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향하여 휘감아 펼쳐나간 포도 덩굴이 힘차게 그려져 작
가가 지닌 표현 역량을 잘 보여준다. 제일 왼쪽 마지막 폭에 ‘丁丑陽月三吉日浪谷寫’라는 묵서가 있어 1877
년작임을 말해준다.
두암관을 모두 구경하고 나오는 출구에 두암 김용두 선생의 프로필 및
기증문화재 가 모니터를 통하여 방영되고 있었다.
이것으로 국진주박물관의 유물은 거의 다 구경 했슴다.
이제 다음 포스트에는 국립진주 박물관의 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소개 하기로 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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